- 인천 중구, 개항장·신포시장·차이나타운 잇는 문화관광 프로그램 ‘신나장 체험’ 운영
인천 중구가 6월 28일부터 개항장, 신포국제시장, 차이나타운을 잇는 통합 문화관광 프로그램 ‘신나장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체험은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맛과 체험으로 풀어낸 점에서 주목된다.
‘신나장 체험프로그램’은 개항희망문화상권 내 대표 관광권역 세 곳을 하나의 문화브랜드로 연결하는 시도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개항장에서는 개항기 서양 디저트 문화를 푸딩 만들기로 재현하며, 관광객들에게 근대 문화와 감성을 직접 경험하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개항장 체험은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개항기 인천의 음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어 ‘개항 감성 푸딩’을 직접 만든 뒤, 130여 년 전 개항장 사람들이 처음 맛본 서양 디저트의 달콤한 충격을 시식으로 되살리는 프로그램이다. 푸딩 속에 녹아든 근대의 향취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신포국제시장 체험은 아이들이 경제 개념을 배우고 시장을 체험하는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신포머니를 이용한 장보기까지 이어진다. 차이나타운에서는 가족 단위로 옛날식 짜장면을 함께 만들고 시식하는 협력형 요리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포로27번길 36’에 위치한 플랫폼과 ‘내리마루 문화쉼터’에서 운영되며, 모두 개항장 인근에 있어 도보 1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하다.
인천중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인천의 정체성을 살린 창의적인 시도”라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인천 개항 문화의 감성과 이야기를 전하는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