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50억 규모 김 가공·유통 복합기지…2027년 준공 목표
목포시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전남권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남권 FPC는 전남 지역 대표 수산물인 마른김의 물량을 규모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복합 유통 인프라로, 산지에서 수산물을 매입해 전처리·가공·저장·유통까지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로, 국비 45억 원, 지방비 45억 원, 민간 자부담 60억 원이 투입된다. 시설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목포시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내에 들어서며, 운영은 목포수협이 맡는다.
목포시는 FPC를 통해 물김의 공급 과잉과 기후변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조절하고, 고품질 마른김의 안정적 공급과 시장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대규모 김 가공·저장 시설이 구축되면 김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출 기반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FPC가 김산업 특화도시로 도약할 핵심 인프라가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전국에 60억 원 규모의 FPC를 지속 조성해왔으며, 전남권을 대상으로 한 150억 원 규모의 대형 공모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