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4US Korea·Greener Grazing와 업무협약…국내 최초 전용 연구소 설립 추진
완도군이 해양 블루테크 스타트업과 글로벌 해조류 기업과 손잡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조류 산업화에 나선다.
완도군은 지난 5일 해양 바이오 스타트업 AT4US Korea(대표 이민영)와 글로벌 바다고리풀 연구기업 Greener Grazing LLC(대표 Josh Goldman)와 함께 토종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을 활용한 양식 산업 발전 및 축산 메탄 저감 실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완도군은 바다고리풀 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과 정책 연계, 홍보에 나선다.
AT4US Korea는 Greener Grazing과 협력해 국내 최초 바다고리풀 전용 연구소와 종묘장 설립을 추진하고, 토종 바다고리풀의 우량 종자 개발과 해상 양식 실증 등 현장 중심의 실무를 주도할 계획이다.
바다고리풀은 소량만 가축 사료에 첨가해도 메탄 발생을 최대 98%까지 억제할 수 있다고 알려진 해조류로, 전 세계 축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15%가 축산 분야에서 발생하는 만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바다고리풀 해상 양식의 상용화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완도군의 이번 도전은 해양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탄 저감 해조류 산업화를 선도하고, 완도군을 중심으로 해양바이오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