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포르투칼 해조류 산업 관계자 방문
- 해조류 양식장·건조 시설, 해조류 활용 바이오산업 시설 등 견학
국내 해조류 최대 생산지인 전남 완도에 세계 주요 환경 및 해양 전문가들이 잇따라 찾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는 세계자연기금(WWF)을 비롯해 미국, 포르투갈 등 해조류 산업 관계자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완도를 방문해 지역 해조류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WWF와 인천대학교 김장균 교수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속 가능한 해조류 양식 산업 발전과 연구자·어업인 간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방문단을 직접 맞아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친환경 양식 시스템을 소개하고, 해조류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신 군수는 “최근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 그리고 이번 WWF 방문까지 이어지는 국제적 관심은 완도의 해조류 양식 방식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반증”이라며 “완도군이 대한민국 해조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해조류 가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WF 해조류 양식 책임자인 베일리 모리츠(Bailey Moritz)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과 가공 시설은 규모와 전문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며 “지속 가능한 해조류 산업의 세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홍보 담당자인 토드 페이지(Todd Paige)는 “해양치유센터에서 체험한 해조류 기반 힐링 프로그램은 해조류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시켰다”며 “완도의 해양바이오산업은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을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모델’로 주목한 바 있다.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미국 NASA와 에너지부를 직접 방문해 블루카본 인증 확대와 해조류 산업 협력을 논의했으며, 내년에는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2028년에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