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춘천의 밤을 수놓다, 춘천세계인형극제 개막

- 24일 저녁 춘천시청 광장에서 1,000여 명 참여 '퍼펫 카니발' 퍼레이드 펼쳐
- 올해 주제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으로 소통과 치유의 예술정신 구현

- 24일 저녁 춘천시청 광장에서 1,000여 명 참여 '퍼펫 카니발' 퍼레이드 펼쳐
- 올해 주제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으로 소통과 치유의 예술정신 구현



춘천세계인형극제가 24일 저녁 7시 춘천시청광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녀노소 많은 춘천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며 인형극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큰 즐거움과 감동을 느꼈다.


▲ 개막식 현장 사진 (사진.제공=춘천시)

'퍼펫 카니발'로 광장 전체가 하나의 무대로
율콘서트콰이어의 사전공연으로 문을 연 개막식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막식의 백미는 '퍼펫 카니발' 퍼레이드였다. 시청광장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변신한 가운데, 다양한 인형들과 독창적인 조형 연출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마지막 순서였던 주제공연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은 직접 인형극을 준비하는 극단 푸른해의 모습부터 키다리를 처음 탄 어린이 단원들의 연습영상으로 시작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 개막식 현장 사진 (사진.제공=춘천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참여
올해 축제의 주제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Puppetry Beyond Borders)'이다. 
개막식 내내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광장을 찾았으며, 젊은 연인들과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축제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퍼펫 카니발이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에 동참했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하기도 하며 개막식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1989년 시작된 춘천인형극제, 위상 재확인
1989년 첫 개최 이후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춘천인형극제는 이날 개막식을 통해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국제 인형극 연맹(UNIMA) 총회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춘천을 세계 인형극의 중심지로 각인시키는 역사적 순간이 되고 있다.


▲ 개막식 현장 사진 (사진.제공=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은 개막식에서 "오늘 시청광장에서 펼쳐진 퍼펫 카니발을 보며 인형극이 가진 놀라운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모든 이들이 하나 되어 즐기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예술의 가치"라고 말했다.

육 시장은 이어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막으로 춘천이 세계적인 인형극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6월 1일까지 이어질 축제 기간 동안 춘천을 찾는 모든 분들이 인형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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