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가·서핑·로컬푸드까지 체험형 콘텐츠 확대…‘강원 방문의 해’ 맞아 마리나 권한 이양도 기회로
강원특별자치도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동해안을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레저·치유·로컬콘텐츠 결합형 체험관광을 본격 추진한다.

강원자치도는 6월부터 해변 요가, 명상, 선셋 필라테스 등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부에서 마리나업 등록 권한을 이양받은 것을 계기로 요트 체험관광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마리나 환경 개선과 안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이미 5월부터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생존수영, 서핑, 카약 등 체험형 해양레저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6월부터는 양양에서 서핑대회가, 6~7월에는 강릉에서 전국 해양스포츠대회가 열린다. 강릉 송정해변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가족 해양레저 힐링페스티벌’이 6월 중 처음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해수욕장은 6월 28일 경포해변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도내 6개 시군, 88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원도는 안전요원 배치, 해파리 방지망 설치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반려동물 전용 해변, 가족친화 해변, 야간 콘텐츠 해변 등 특화 테마 해변도 운영할 계획이다.
동해선 철도를 활용한 연계 관광도 함께 추진된다. 강릉~부산을 잇는 노선을 따라 ‘해파랑길 걷기 여행’, ‘해양레저 체험’, ‘로컬푸드 식도락 여행’ 등 철도 기반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출시된다.
한국관광공사 강원협력단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지역 해양 콘텐츠 공동 개발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며, 속초에서는 1박 2일 테마여행 ‘나의 바다 선생님, 속초’, 동해·삼척에서는 해양 디톡스를 주제로 한 ‘씨톡스(Sea-Tox) 여행’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7월부터는 해파랑길 완주 온라인 챌린지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육관광, 팸투어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강원 해양레저 관광지 조성을 위해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