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온 상승·바다사막화 대응… 통발·산란유도장치 설치, 종자 방류도 병행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서해본부(본부장 양정규)는 군산시와 함께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총 40억 원을 투입해 고소득 수산자원인 갑오징어 자원량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 첫해로, 당해년도 예산 8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산란장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바다사막화로 인해 해양생태계 변화가 심화되면서, 갑오징어와 같은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의 보호와 증식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단은 갑오징어의 4~6월 산란 시기(수온 15~20℃)를 고려해, 군산시 비안도, 방축도, 연도 등 3개 해역에 산란에 적합한 부착기질 시설과 서식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주요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갑오징어 통발 600개 설치(비안도·방축도에 각 300개, ▲ 연도에 5월 초 추가 설치 예정)
방축도 해역 산란유도장치(2m×2m) 10개 시범 설치 ▲종자 방류 사업 병행 추진

양정규 서해본부장은 “이번 시설물 조성을 통해 갑오징어 자원 회복과 동시에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군산 해역을 중심으로 건강한 해양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