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자전거 여행 활성화’ 공모 선정…국비 1억4천만 원 확보

시흥시가 바다와 도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해안 자전거 여행길 조성에 나선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4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사업 주제는 ‘해로토로 3만 로드 활성화’로, 월곶포구에서 배곧신도시와 오이도를 지나 해양레저관광 거점인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총 15㎞ 해안 자전거 여행길이 조성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흥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거북섬은 시흥시가 역점 추진 중인 복합해양레저 관광단지로, 서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자전거길 사업은 거북섬과 연계된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며, 방문객의 발길을 해안도로 끝까지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 구간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감성 안내 사인을 비롯해 쉼터, 포토존 등 여행자와 시민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자전거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 연계 운영 ▲스토리텔링형 홍보 마케팅도 추진된다.

시는 자전거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풍경을 체험하는 감성 여행 수단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목표다. 단계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노정곤 시흥시 관광과장은 “월곶의 정취, 배곧의 도시 감성, 오이도의 낙조, 거북섬의 푸른 전망이 하나로 이어지는 해안 길은 시흥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걷고, 타고, 머무르고 싶은 시흥만의 자전거 여행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