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선박·바이오 푸드테크까지 — 부산, 첨단산업 거점 도약
부산시가 미래 친환경 소재와 바이오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4개 기업과 총 5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지역 내 신규 고용 206명이 창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엠티, ㈜드라이브포스, ㈜심플플래닛 등 4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기업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친환경 선박 기자재를 생산하는 ㈜비엠티는 본사 인근 기장군 신소재산단에 제2공장을 설립한다. 투자 규모는 182억 원이며, 4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드라이브포스는 163억 원을 들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신설 공장을 구축하고, 43명을 신규 고용한다. 드라이브포스는 창업 초기부터 부산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온 지역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심플플래닛은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고, 100억 원을 투자해 88명의 이전 및 신규 고용을 약속했다. 특히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을 겨냥한 세포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식품 원료 개발이 주력 분야다.
이밖에도 차량용 세정제 제조기업인 ㈜파이어볼은 경남 양산에서 기장군 오리산단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75억 원을 투자하고 35명을 고용한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의 다양화와 첨단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부산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