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컴퓨터·소부장 기술 협력으로 인천-핀란드 시너지 창출
인천광역시는 지난 4월 4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과 함께 양자기술 국제 교류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양자컴퓨터뿐만 아니라 양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핀란드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핀란드와 인천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천에서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신약 설계 플랫폼을 개발 중인 바오밥에이바이오를 비롯해 퓨처센스, 핑거, 로보웍스 등 양자기술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수요가 있는 1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핀란드에서는 초전도체 기반 양자컴퓨터 개발기업 IQM,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QMill, 오울루 대학교(University of Oulu), 극저온 냉각기 개발기업 Bluefors Oy 등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 양자 소부장 기업, 국가기관 및 연구소가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의 양자기술 산업 현황과 상용화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 연구 및 사업화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네트워킹 시간을 활용해 양국의 양자기술 기업과 수요기업들은 기술적 교류 및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인천 지역 기업 대표는 “양자기술이 올해 큰 화두가 되는 분야로, 이번 세미나에서 핀란드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적 고민과 해결책을 들으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핀란드 기업 대표는 “양자기술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은 필수적이며, 인천과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인천기업들의 양자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라며 “인천의 전략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양자기술과 융합된 혁신 사례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세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127큐빗 양자컴퓨터가 도입됐으며, 인천시는 연세대와 함께 인재 양성, 산업 기반 구축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세대를 비롯한 지역 핵심 자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