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진흥원, 완도서 '2024 W.I.N. 포럼' 성료
- 목포시-해남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 공동 개최
서남해안 5개 지자체가 섬을 매개로 연대를 강화한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20일 완도 생활문화센터에서 서남해안 섬 보유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을 목표로 한 2030 W.I.N 프로젝트 선언식을 갖고 ‘2024 W.I.N 포럼’( ‘W.I.N’은 ‘World Island Net’의 약자로, 세계 섬 네트워크를 뜻한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남해안 섬의 새로운 연대, 2030 W.I.N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한국섬진흥원이 주관, 서남해안 섬 벨트 5개 시·군(목포시·해남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이 공동 주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다도해를 품은 5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전국 및 세계로 섬의 문화적 확산을 넓혀나가는 장기 프로젝트다.
‘사람을 위한 섬의 문화와 경제’를 비전으로 축제, 포럼, 아카이빙, 거버넌스 구축 등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지자체 관계자, 섬 전문가, 섬 주민, 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해안 섬들의 경제·문화적 발전과 공동체 연대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포럼은 ▲기조발제(한국섬진흥원 이태겸 연구위원) ▲W.I.N. 선언 ▲세션1(주제발표: 연대와 협력을 통한 섬 지역 활성화) ▲세션2(섬 생생 토크: 문화예술을 담은 서남해안 섬, 그리고 연대 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다수의 지역 간 연대의 성공사례,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과 ‘2030 W.I.N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또한 선언을 통해 각 지자체는 섬의 문화적 확산과 지속가능한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섬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세션2(토크)에서는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을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계인구 유입 방향 등이 대한 심도 있게 다뤄져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섬 주민 및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영환 경영기획실장(원장권한대행)은 “서남해안 섬들은 서로 다른 매력과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W.I.N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남해안 전체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및 2028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등 서남해안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와의 연계 협력과 참여 지자체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2024년 11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남해안의 도전! 2030 W.I.N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비공식 세션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모두의 섬, 미래의 섬을 위한 새로운 연대 모색의 실천적 방안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