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12월 4일(수), 전라남도 완도에서 완도군의회(의장 김양훈)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업무협약(MOU) 체결식(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한 내용으로는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수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 수산자원, 해양환경, 수산양식 및 수산질병 등을 위한 연구업무 협력 ▲ 남해안에 적합한 고수온 대응 특화품종의 생산성 향상 협력 등이다.
완도는 청정한 바다와 풍부한 해조류를 기반으로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 넙치는 30%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에서 수산물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 등으로 수산업 피해가 증가하며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품종(대왕붉바리, 대왕자바리) 개발과 현장 적용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피볼락, 전복 등 주요 양식품종의 고수온 내성품종 개발 연구 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해양환경 모니터링과 실시간 수온 관측소 운영 등을 통해 남해 연안의 수온 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전복 양식장에 대해서는 수치모델을 기반으로 예측한 수온 정보를 주간예보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양환경 관측, 양식장 환경관리, 기후변화 대응 양식품종 개발 등 민관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인프라를 활용한 정책 개발 등 수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현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양 기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해 지속 가능한 완도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