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과원, 양식생물 관리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관리 당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올겨울에는 수심이 얕은 서해와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저수온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양식장 관리를 당부하였다.
기상청에서는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기온의 변동 폭이 크고, 일시적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간헐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과원이 위성과 실시간 수온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은 평년 대비 동해는 1~3℃ 내외, 서해와 남해는 2~3℃ 내외로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해와 비교해도 2℃ 내외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북극의 한기가 간헐적으로 남하하여 일시적으로 수온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되어 12월 하순 무렵에는 수심이 얕은 서해와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저수온 특보 발령 가능성이 전망된다.
* 저수온 주의보 발표일 : (’20) 12.31 → (’21) 12.28 → (’22) 12.18 → (’23) 12.22 수과원은 저수온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전국 190개소의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을 점검하였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정보 제공시스템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예비특보 기능을 추가하여 사전에 수온 하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보 체계를 정비하였다. |
* 저수온 특보단계: (예비특보) 수온 하강 시기에 수온 7℃ 도달이 예상되는 해역 → (주의보) 수온 4℃ 도달 또는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역 → (경보) 수온 4℃ 이하가 3일 이상 지속 또는 지속이 예상되는 해역 |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현장에서는 사전에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 육상양식장에서는 보온덮개 설치, 보일러·히트펌프 등 가온시설을 사전점검하는 등의 보온 강화가 필요하다.
저수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가두리 그물의 수심을 가능한 한 깊게 유지하여 강한 풍랑과 썰물 시 수온변화가 적도록 관리해야 하며 지정된 월동장이 있으면 양식생물을 사전에 이동시키도록 한다.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사육지 수면적의 일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보온을 유지하고 차가운 공기의 영향을 덜 받도록 양식장의 수심을 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수온기에는 수온 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양식생물의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질병 증상이 나타난 양식생물은 신속하게 제거하고,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기관의 처방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겨울에는 간헐적인 저수온 발생이 우려되므로 우심해역을 중심으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라며, “어업현장에서는 양식장별 저수온 대응 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