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대학가요제] 전현무, 프로 냄새 안 나고, 멋 안 부려

- 전현무, "기존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 줄 것 확신" 일문일답 인터뷰

- 전현무, "기존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 줄 것 확신" 일문일답 인터뷰



'트민남', 'MZ 호소인' 전현무가 대학생들과 뜨겁게 만났다. 바로 'TV조선 대학가요제' MC로 1020 세대와 호흡하며, 참가자들의 역량을 100% 이끌어줄 멘토로 나선 것이다.

10일(목) 밤 9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오디션 명가 TV CHOSUN이 새롭게 선보이는 '대학생 전용 오디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음악계에 또 한 번 거센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현무는 '트민남'답게 대학생 참가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TV조선 대학가요제'의 젊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참가자들의 무대에는 동갑내기가 되어 열렬히 호응하고,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저 따뜻한 위로와 격렬한 박수를 보내는 '참 MC' 전현무. 그와 함께 'TV조선 대학가요제'를 기꺼이 즐겨보자. 다음은 전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Q. 'TV조선 대학가요제' MC를 맡게 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1회 '대학가요제' 우승자인 신해철의 광팬입니다. 그렇게 막연하게 동경하고 우상으로 여겼던 아티스트를 배출한 '대학가요제'의 MC를 맡게 되니 진정으로 '성덕'이 된 느낌입니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행을 해봤지만 이번 'TV조선 대학가요제' 만큼 흥분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오랜 기간 학교 다니면서 후배들과 친하게 지내는 '복학생 선배'가 된 것처럼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트민남' 전현무 님, 1020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또 세대 차이를 느낀 순간은?


- 그 시기에 느끼는 고민은 제가 대학생일 때랑 대동소이한 것 같아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도전에 임하는 자세'가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도전에 굉장히 수비적이었거든요. 오디션도 하나의 도전인데 1:1 매치를 예를 들면, 상대방이 너무 잘하면 위축되고 주눅이 들잖아요.


저만 해도 그런 상황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될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걔는 걔고, 나는 내 것만 잘하면 돼'라는 마인드가 훨씬 더 보편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 누구를 만나도, 아무리 강적을 만나도, 심지어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친구를 만나도 전혀 쫄지 않아요. 심지어 대결 상대로 지목을 하는 것을 보면서 '당차다'라고 느꼈고, 그런 가치관의 차이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Q. 참가자들 중에 빼앗고 싶었던 혹은 따라하고 싶었던 MZ 스타일이 있었다면?


-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마인드랄까요. 저는 굉장히 결과 지상주의이고, 앓는 소리를 내는 스타일이었어요. '내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큰일났네...' 늘 이런 고민을 했던 것 겉아요.


요즘 MZ들은 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난 할 만큼 했어', '내가 한 거에 후회 없어', '그냥 결과는 모르겠고 후회 없는 과정을 밟자'라는 마인드인 것 같아요. 이런 당차고 건강한 마인드,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길 줄 아는 마인드를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Q. 'TV조선 대학가요제'에 MC가 아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면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인지, 심사 기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음악적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고 스쿨밴드의 한계를 보일지라도, 그들만의 에너지, 낭만, 열정,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분명히 많이 있었거든요.


다른 오디션이었으면 바로 '광탈'이지만,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그런 팀을 꽤 높은 라운드까지 진출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우승자는 실력자가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몇 라운드까지는 그런 순수한 열정과 패기의 무대를 보여주는 친구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Q.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 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 신해철의 '그대에게' 같은 무대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신해철이 준 파괴력이 어마어마했잖아요. 귀공자 비주얼에 음악적으로도 너무 훌륭했고 좋았지만, 일단은 너무 신선했죠. 생각하는 자세부터가 굉장히 멋졌고 이미 앞서있는 사람이었어요.


그처럼 기성세대들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그리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무대가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도 나오길 바랍니다. 몇 라운드 못 올라가더라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짤이 많이 돌고, 조회가 많이 될 만한 실험적인 무대가 보고 싶습니다.


Q. 'TV조선 대학가요제'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번 'TV조선 대학가요제' 성적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이 무대는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같은 겁니다. 중간고사 한 번 망했다고 학점 무너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학점은 차곡차곡 쌓아가는 거구요, 만약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 실패를 했다면 그건 여러분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다 찢어버리겠다, 무대 박살 내겠다' 이런 마인드로 심사위원 보란 듯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TV조선 대학가요제'만의 매력 어필 부탁드립니다.


-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매우 '상향 평준화'되어 있었죠. 대부분 음악 전공자들이고 '스타 워즈'입니다. 그런데 'TV조선 대학가요제'에는 비전공자도 많고, 정말 스쿨밴드의 순수함을 갖고 있는 무대가 있어요.


프로 냄새가 안 나고, 멋을 부릴 줄 모르고, 그저 열창하는 다른 오디션이었다면 진작에 예심에서 탈락했을 법한 무대를 심사위원들이 굉장히 흐뭇하게 바라보며 합격을 준 적이 있어요.


마치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제 그림이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듯, 그런 비전공자들의 무대가 기성 음악인들과 대중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TV조선 대학가요제' 꼭 본방 사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춘의 에너지가 대격돌하는 'TV조선 대학가요제'는 10월 10일(목)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조선 대학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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