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사도·거문도, ‘2026년 섬 특성화사업’ 선정

- 톳·공룡 발자국·삼치 활용… 주민이 직접 만드는 지속가능한 섬 모델
- 여수 금오도 장지·화정면 사도·거문도 덕촌…9년간 150억 원

- 톳·공룡 발자국·삼치 활용… 주민이 직접 만드는 지속가능한 섬 모델
- 여수 금오도 장지·화정면 사도·거문도 덕촌…9년간 150억 원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 전국 4개 섬 중 금오도 장지마을, 사도, 거문도 덕촌마을 등 여수의 3개 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섬지역 특성화사업- 거문대교 / 사진=전남도

섬 특성화사업은 지속가능한 섬 마을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9년간 4단계 지원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민이 스스로 조직체를 구성해 자율성을 갖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소득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역량기반 4억) → 2단계(주력분야 9억) → 3단계(확장연계 30억) → 4단계(자립기반 7억)


▲ 섬지역 특성화사업- 비의 섬 사도. 제공=전남도

선정된 마을은 각기 지역 여건에 맞는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금오도 장지마을은 톳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사도는 공룡 발자국과 경관을 연계한 마을호텔 운영, 거문도 덕촌마을은 삼치를 활용한 필렛형 상품화 등 섬 고유 자원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 섬지역 특성화사업- 연도역포마을. 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주민이 ‘머무는 것을 감내하는’ 수준이 아닌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섬’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정이 중심이 되되,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주도하는 구조로 정책의 지속성과 현장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외형적 개발이 아니라 섬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작업”이라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자립형 정주모델로 지속가능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섬을 전남이 앞장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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