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영상)남극포럼! 자연과 인간관계의 재정립(생태적 전환)의 필요

- 생태.동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말하는 환경변화
- 환경변화에 따른 전지구적 재앙은 이미 시작된 상황일 수...

- 생태.동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말하는 환경변화
- 환경변화에 따른 전지구적 재앙은 이미 시작된 상황일 수...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9월 30일(월)부터 사흘간 ‘제1차 남극포럼’을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2일(수)은 서울 소재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극지 연구 및 환경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남극과 해양 그리고 지구환경 변화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제가 다루어졌다.

포럼은 ‘남극 환경정책’ 컨퍼런스 와 ‘남극지식대화’ 2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진행되었으며, ‘남극지식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남극환경보호와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영원한 모험과 탐사의 공간 남극(김영미 대장), ▲국제사회에서의 남극 거버넌스와 우리나라 (김현정 연세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제1회 남극포럼 : 행사장 강연 진행 장면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 교수의 강연 ‘남극환경보호와 우리나라의 과학연구’는 환경변화가 지구 생물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과 시급성에 대하여 설명했다.
최재천 교수는 강연을 통해 현재의 환경문제는 과거와 달리 전지구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환경재앙처럼 후진국이나 일부 지역에서만 일어나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으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인류 모두의 당면한 문제라 설명했다.

특히, 펜데믹 사태를 예로 들며 환경변화에 따른 재앙은 비단 태풍이나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변화로 인한 동식물의 서식 환경과 활동 범위의 변화 때문임을 설명하며 이제 인류는 언제든 팬데믹과 같은 재앙에 놓일 수 있다는 현실을 설명했다.



▲제1회 남극포럼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의 강연


또한,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면서 현재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에 대해 서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환경변화로 인한 지구상의 생물다양성 감소가 가져올 재앙은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라 강조했다.
더불어 남극과 남극의 해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극지연구소’에서의 연구가 현재 지구의 환경문제해결에 대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재천 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지구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이 너무 구체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라 당부하며, 소설가 박경리(1928~2008.<토지>, <불신시대>)님의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만 가지고 살아가 보자"라는 말의 인용을 끝으로, 인류가 지구환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연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태적 전환'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제1회 남극포럼 : 각 세션 발표 종료 후 기념 촬영 모습


‘제1회 남극포럼’에는 이외도 ‘남극 환경정책’을 주제로 ▲ 남극환경 보전을 위한 남극환경보호위원회의 노력(김지희.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남극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김은희.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남극환경 보전을 위한 과학연구 동향(김승규 인천대학교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