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일 신안수협, 신안군과 함께 갯벌연안의 고소득 수산자원인 낙지 자원 증강 및 건강한 갯벌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안 안좌 우목해역에 종자 1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지역 낙지 생산량은 2023년 한 해 3천674t으로 전국 생산량(5천677t)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국민이 사랑하는 수산물이지만 생산량 대비 수요량이 많아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3만427t)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 조성 및 관리가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낙지 인공종자 생산 연구를 통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6만 5천 마리를 생산해 방류했다. 또한 지난해 신안수협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하고 연안 자원 조성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이날 방류한 어린 낙지는 4월부터 성숙한 어미 낙지를 확보해 먹이 공급, 수온 조절 등 안정적 관리를 통해 알을 받아 부화시킨 것으로(종자 생산 기간 약 5개월 소요), 크기는 3~5cm다.
어린 낙지는 방류 즉시 갯벌에 잠입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고, 방류해역에 정착해 1년 만에 어미로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방류사업에 대한 어업인 호응이 많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 대표 수산물이며 갯벌연안의 고소득 효자 품종인 낙지 종자를 계속 생산·방류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어업인 소득도 높이고, 건강한 갯벌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