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량 종자·신품종 개발,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등 추진
- 김·감태 등 품종 개발과 종자 생산 체계 강화…바이오·블루카본 산업 연계도 추진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이 기후변화 대응과 해조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조류 종자 개발과 안정적인 보급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도군은 소안 김 우량 종자 개발을 위해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함께 용역을 추진해 4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 중 1종은 품종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재배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2020년부터는 기능성 해조류 감태의 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감태는 갈조류로,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의 추출원으로 활용된다. 양식 확대 시에는 고수온기에 전복 대체 먹이로도 활용 가능하며,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감태 외에도 바다고리풀, 뜸부기 등 유망 품종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2022년 준공된 김 육상 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을 통해 연간 6,000책 이상의 채묘를 어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설비를 확충해 20,000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해조류 채묘 틀 생산 시설이 준공되어 미역, 다시마, 곰피 등 종자 틀 50만 개 이상을 양식 어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채묘 시기 안정화와 양식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완도군은 이와 함께 해조류 블루카본 신규 인증, 해양바이오 산업 기반 시설 조성, 해상 풍력과 수산업의 공존 방안 등 다양한 전략도 검토 중이다.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연구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해조류와 전복 추출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 억제' 관련 연구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감태, 곰피, 청각 등의 성분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대한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인 연구는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게재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미국 나사에서 조명하고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이다”면서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조류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