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삼부도, 부산-제주, 삼천포-제주를 오가는 뱃길의 중심에서 든든한 이정표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인 소삼부도(小三夫島)를 선정하였다.
소삼부도는 높이 약 200m, 길이 약 580m, 면적 126,942㎡로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상에서 바라보면 솥뚜껑이나 방패를 엎어놓은 모양으로 보인다.

소삼부도 둘레는 대부분 급경사의 절벽으로 해식동굴이 군데군데 나타나며, 비탈면에는 풍화·침식작용에 의한 타포니(Tafony)가 발달해 있다. 섬 상부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로 망토를 둘렀는데, 까마귀쪽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밀사초, 갯기름나물이 촘촘히 자라고 있다.
섬의 동쪽 언덕에는 2003년 9월 점등된 소삼부도 등대가 있다. 6초마다 반짝이는 등대와 소삼부도는 부산-제주, 삼천포-제주를 오가는 뱃길의 중심에서 든든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