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5~27일, 코리아나호 승선 참가자 모집… 거문도·초도·손죽도 순항
- 한국 요트 1세대 정채호 선장 직접 지휘
국내 유일의 전통 범선 ‘코리아나(Koreana)’호가 올 여름, 남해안의 명품 섬들을 항해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단법인 한국범선협회(회장 겸 선장 정채호)는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여수 소호마리나에서 출항해 거문도, 초도, 손죽도를 순항하는 ‘2025 남해안 다도해 명품섬 항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해는 정채호 선장이 직접 지휘한다. 그는 한국 요트 1세대로, 1982년 한일 요트 교류행사에서 요트에 입문한 이후 40년 넘게 국내 요트문화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현재까지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국제 범선 축제에 ‘코리아나호’로 참가해 대한민국 해양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로도 활동 중이다.

항해 일정은 ▲ 1일차(7월 25일, 금) 소호마리나 출항 후 백도 해상 관람 및 거문도항 도착, ▲ 2일차 거문도에서 초도로 이동 ▲ 3일차 초도에서 손죽도 방문 후 소호마리나로 귀항하는 코스로 구성된다.
코리아나호가 도착하는 남해의 섬에서는 섬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되 운영된다. 거문도에서는 거문도 자유여행, 유적지 탐방, 등대 산행 및 수영 낚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초도에서는 수영, 낚시, 시낭송 및 레크리에이션과 같이 바다와 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날에는 힐링의 섬 손죽도에서 수제 막걸리 체험과 어촌정식 등을 경험하게 된다.

숙박은 전일정 코리아나호에서 이루어지며 식사는 선상 식사와 도착하는 섬에서 현지식으로 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섬 내 자유 관광과 육상 활동도 가능하다. 참가 인원은 쾌적한 항해를 위해 4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 조건은 협동심과 단체생활이 가능한 성인이며, 접수는 한국범선협회를 통해 개별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범선 항해훈련과 돛 조작 등 전통 선박 운항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6만원, 문의처 : 010.3623.1010 )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은 “바다에 해양국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라며 “내년 여수 세계 섬박람회를 맞이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돛을 올려 항해하는 훈련을 하면서 남해안 명품섬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