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새우 산지 신안군, 양식 종자 4억 마리 입식 완료… 본격 양식 돌입
국내 왕새우 생산의 중심지인 전남 신안군이 본격적인 양식 시즌에 들어갔다.

신안군은 334개소의 새우 양식장에서 총 4억 마리의 종자 입식을 완료하고 본격 양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신안군은 올해도 풍어가 기대되는 가운데,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양식 적정 수온인 20℃ 도달이 예년보다 늦어 5월 중순부터 입식이 시작됐으나, 대부분 양식어가에서 성장이 빠른 ‘2번 종자’를 입식해 출하 시기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질병에 강한 ‘4번 종자’ 중심의 입식으로 생산량은 약 3,500톤으로 증가했지만, 불경기와 홍수 출하로 인해 새우값이 하락하며 총생산액은 약 30억 원 줄어들었다.
신안군은 올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식기술자 단기취업 비자(C-4-5) 제도를 적극 활용, 태국·베트남 등 선진국 기술자를 종자 생산업체에 초청해 양식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또 정기적인 종자 생산 및 출하 현황 점검을 통해 생산성이 뛰어난 우량종자를 안정적으로 양식장에 공급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 300억 원 규모의 스마트양식클러스터와 60억 원 규모의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신안군을 친환경 새우양식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2024년 기준 281개 어가(807ha)에서 약 3,500톤(500억 원 규모)을 생산,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 전남의 81%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 주산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