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야생화·해설 프로그램·생태체험·버스킹 공연까지…
- 온 가족이 즐기는 여름방학 생태관광지로 주목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인근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녹음이 짙은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대표 생태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주변 섬들의 이름과 지형을 알려주는 전경 안내판도 마련돼 있어 서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수목원 곳곳에는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여름철 수목의 꽃과 함께 목화, 연꽃, 범부채, 대청부채, 원추리 등 다양한 야생화가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도 만날 수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은 다양한 숲 해설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바다향기수목원 사용설명서’, ‘바닷가에 사는 식물 친구들’, ‘속속들이 소나무’, ‘바다향기수목원의 향기는 무슨 색일까?’ 등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기 쉽게 전한다.

이와 함께 주말마다 진행되는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불어라 피리’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수목원 내 염생식물원에 위치한 ‘바다향기전시관’에서는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여름방학 기획 대부도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열린다. 실크스크린, 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등 예술 체험과 함께 수목원 해설이 결합된 통합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사랑의 열매 모금을 위한 연주 봉사단체 ‘토야프렌즈’의 버스킹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들의 신청곡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음악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소통형 콘텐츠로, 수목원 관람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서 숲과 바다를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은 자연 속 힐링 장소로 제격”이라며 “천천히 걷고 숲내음을 맡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많은 시민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