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주민설명회 개최…민간투자 유치로 지역 성장 기대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4월 10일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해양수산부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관련 추진 상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거북섬동 주민자치회, 거북섬 발전위원회, 시흥시 서핑협회, 한국파워보트연맹 등 주민과 해양레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는 해수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전략 공모사업으로, 기존 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 총 1조 원 규모의 해양레저 복합공간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에서 2곳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시화호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 해양레저 인프라가 밀집한 거북섬을 핵심 사업지구로 설정하고, 오이도 일대를 연계지구로 포함해 지역 특성을 살린 해양공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거북섬은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25 WSL 국제서핑대회’ 등 국내외 해양스포츠대회의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어 공모사업 후보지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형 아쿠아리움 조성을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가 사업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는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4월 말 해양수산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용혜진 시흥시 신도시사업과장은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된다면, 시흥은 물론 시화호를 공유하는 인근 도시의 해양관광 발전과 도시성장을 함께 견인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