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미츠이 오션후지호’ 오는 13일 여수 첫 기항

- “섬과 도시, 모두 품은 여수항… 글로벌 관광기항지 도약”
- 맞춤형 유치마케팅으로 일본 선사와 협력 강화…올해 4회 기항 확정

- “섬과 도시, 모두 품은 여수항… 글로벌 관광기항지 도약”
- 맞춤형 유치마케팅으로 일본 선사와 협력 강화…올해 4회 기항 확정



일본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후지호’가 오는 13일 전라남도 여수항에 처음 입항한다.


▲ 참고사진 제공=여수시

여수시에 따르면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이날 오전 여수항에 도착해 약 10시간 동안 정박하며, 승객과 승무원 500여 명이 여수 시내 곳곳을 관광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일본 크루즈 선사 MOL이 2024년 12월 신규 취항한 이 선박의 여수 첫 입항이자, 올해 총 4차례 여수에 기항할 계획 중 첫 일정이다.

시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도쿄 포트세일즈’에 참가해 MOL사와 교류를 시작했고, 올해 2월에는 선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해 항만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한 바 있다.

당시 소개한 흥국사 전통 사찰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기항일정에서 단체 관광상품으로 포함돼, 여수시의 전략적 마케팅이 실질적인 관광상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기항 관광객 환영을 위해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공연을 마련하고,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관광통역안내사 배치, 터미널 내 임시 관광안내소와 특산물 팝업스토어 운영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아쿠아플라넷, 아르떼뮤지엄, 스카이타워 등 도보로 접근 가능한 주요 관광시설도 적극 안내해, 짧은 체류시간 동안 여수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항은 일본 신규 크루즈를 타깃으로 한 전략적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여수를 국제적 기항지로 성장시키고,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길이 198m, 무게 3만2,000톤 규모로 승객 478명, 승무원 338명 등 약 8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는 5월과 8월, 11월에도 여수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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