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사 연계… 올 처음 '섬 현장포럼' 개편 첫 포문
- 주민참여형 개편…보령 삽시도서 ‘제31차 찾아가는 포럼’
한국섬진흥원이 주민참여형으로 새롭게 개편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이 올해 첫 포럼을 충남 보령 삽시도에서 개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9일 삽시도 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1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은 ‘섬에서 이야기 해봤섬’을 부제로, 섬 주민 중심의 토론과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현안을 직접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은 ‘섬이 남기고 싶은 유산(Island Legacy)’을 주제로, 섬 고유의 문화와 유산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더불어 삽시도에서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해상 데크길 조성 필요성 ▲선박운송료 부담 완화 등의 현안도 공유됐다.
포럼 이후에는 국립국악원의 ‘찾아가는 교실음악회–국악배달통’ 공연이 열려 주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연령별 맞춤형 국악공연과 국악 체험이 결합된 이번 무대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섬마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남기상 한국섬진흥원 교류협력실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회의가 아닌 섬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공론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은 2021년 신안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국 섬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보령 삽시도를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전국 섬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