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 왕피천 어린 연어 41만 마리 방류로 연어자원 조성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5일 동해안 연어자원 조성 및 하천 생태계 보존을 위해 관내 연어 주요 소상 하천인 울진군 왕피천에 어린연어 41만 마리를 방류했다.
▲ 동해안 하천 연어 방류 (사진.제공=경북도)
이번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 11일에서 12월 8일까지 59일 동안 울진군 왕피천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 208마리(암컷 65, 수컷 143)로 부터 인공부화 후 약 3개월간 사육한 평균 전장 5.9㎝, 평균 체중 2.3g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치어들이다.
연구센터는 어린 연어 41만 마리 중 10만 마리를 표지 방류한다. 표지 방법은 수온 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새겨 어디서 방류한 연어인지를 인위적으로 표시하는 이석표지 방식으로. 방류 후 회귀년 수와 회귀율 등의 다양한 과학적 생태자료를 얻는다.
연어는 학술적으로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어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소하성 어종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채란 후 부산물인 정자와 정소는 바이오 의약품, 비늘과 표피는 화장품 원료로 널리 활용된다.
연어의 회귀율은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전국적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자연 번식이 어려워지고, 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연구센터는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건강한 어자원을 유지하는 역할을 위해 도내 대표적인 연어 소상하천인 울진군 왕피천에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진행했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의 회귀율 감소가 지속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동해 연어자원의 안정적인 증가를 위해 방류사업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와 풍부한 어자원 조성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원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