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루묵 자원회복 전담반(TF)’ 발족하여 긴밀한 협력 추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최근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한 동해안의 도루묵을 회복시키기 위해, 어업인,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도루묵 자원회복 전담반(TF)’을 발족하고,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에 동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도루묵은 과거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자원회복에 성공하여 2016년에는 7,497톤이라는 최대 어획량을 기록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까지의 어획량은 135톤으로, 전년 동기(278톤) 대비 48.6% 수준이었으며, 평년(‘19∼’23, 1,646톤) 대비 8.2%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수과원은 ‘도루묵 자원회복 전담반(TF)’을 발족하여 다각적으로 도루묵어획량의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자원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부터 도루묵을 해양수산부 자원회복사업의 중점 연구종으로 재선정한 것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가 수행하는 도루묵 산란장 조성사업 해역에서 산란기와 부화기의 수온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종합적인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연안자망협회 어업인의 협조를 받아 그물에 붙어 버려지는 도루묵알을 수거해 주요 항내에 설치된 실외부화기에서 부화시킨 후, 어린 도루묵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11월 4일에 개최된 TF 회의에서는 도루묵 자원회복 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루묵 자원회복 방안 마련 및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도루묵 자원이 심각하게 줄어든 만큼 어획 금지 기간을 설정하거나, 현재 금지체장(11㎝)을 상향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원회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시되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수온 상승으로 해양환경이 도루묵 서식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과거 자원회복에 성공했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어업인, 지자체, 대학 등 민·관·학·연과 함께 다시 한번 더 자원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