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공공하수처리장 주민친화공간으로...본격화 추진

- 기획재정부 8일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
-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 심의 문턱 넘어 내년 착공

- 기획재정부 8일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
-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 심의 문턱 넘어 내년 착공



사업비 2,822억 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은 내년 착공해 이르면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관련법에 따라 2,00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을 심의한다.



이날 환경부, 국토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관계자 및 민간전문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의결로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이달안으로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사업시행자는 내년 1월 착공한다.
기존 근화동에 있는 공공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겨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은 건설된 지 34년이 지나 악취 유발과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19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을 받아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 검토를 통과했다.

이후 같은 해 시의회 동의를 받고, 2022년 3월 ’제3자 제안 공고’후 2022년 6월 (가칭)춘천바이오텍(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협상은 지난 2023년 8월에 완료했다.
새롭게 지어지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시설용량은 기존 시설보다 7,000톤이 증가한 15만 7,000톤 규모다.

특히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주목할 점은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해 그동안 기피 시설로만 생각했던 공공하수처리장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심의회 통과로 인해 19년부터 진행한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라며 “앞으로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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