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수원 다변화·녹조 대응 위한 현장행보…낙동강 재자연화도 검토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안동댐, 영주댐, 강정고령보 등 낙동강 수계 주요 지점을 방문해 취수원 다변화와 녹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방문은 취수 현장 여건을 점검하고 지역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일정으로,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본격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장관은 먼저 대구·경북 지역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취수원 다변화 예정지를 둘러본다. 이어 낙동강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녹조 현황과 현장의 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낙동강 유역은 그간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안, 안동댐 활용 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었으나, 지자체 간의 이견으로 추진이 지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산업단지 분포, 상수원 이용 특성, 취수장 운영 상황 등 물 관리 전반을 직접 살펴보며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 마련에도 나선다.
녹조 대응과 관련해 환경부는 야적퇴비 수거, 비점오염 저감시설 점검 등과 함께 조류차단막 설치, 녹조 제거선 운영, 고도정수처리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왔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오염원 관리 현황과 녹조제거설비 운영 실태를 비롯해, 보 개방의 여건과 관련된 사항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물의 흐름을 개선하는 ‘재자연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보 개방 이후 예상되는 취·양수장, 지하수 이용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취수원 다변화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낙동강 유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녹조로부터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