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일본까지…K-water, 디지털트윈으로 해외시장 진출 신호탄

- 나가이시 재난 대응에 한국 기술 협력…드론 연계 홍수 예측 시스템 구축

- 나가이시 재난 대응에 한국 기술 협력…드론 연계 홍수 예측 시스템 구축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앞세워 일본 물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공사는 일본 야마가타현 나가이시청에서 나가이시, NTT동일본주식회사, NTT이드론 테크놀로지,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디지털트윈 및 드론 기반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8월 6일, 일본 나가이 시청에서 업무협약이 체결된 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수자원공사

협약을 맺은 나가이시는 모가미강과 그 지류가 흐르는 지형 특성상 홍수 피해 위험이 큰 지역으로, 2022년 집중호우로 다수의 주택이 침수되고 철도 교량이 유실되는 피해를 겪은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강우, 하천 수위, 댐 운영정보 등을 통합해 분석·예측하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시나리오 기반의 수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직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대응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나가이시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드론 연계 기능이 핵심이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과 실시간 수위·기상 데이터를 통합해 홍수 위험 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본 내 소규모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선진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침수 예측 및 홍수 정밀 모니터링 기술을, 나가이시는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며, NTT동일본은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과 총괄 역할, NTT이드론은 항공 데이터 제공, 네이버 클라우드는 드론·위성영상을 활용한 디지털트윈 구축 기술을 각각 맡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미 국내 5대강 유역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실증했으며, 2024년 7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홍수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의 국제적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해법이 되도록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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