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맞아 ‘제2보훈회관’‧‘장례 선양 서비스’ 등 보훈정책 확대 의지
서울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8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보훈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현재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에는 참전국의 석재로 만든 조형물 ‘감사의 빛22’, 지하에는 참전역사를 기리는 미디어월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보훈단체들의 오랜 숙원인 ‘제2보훈회관’ 건립 구상도 공유했다. 해당 시설은 용산전자상가 개발 부지 내 신축 예정이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예우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보훈명예수당과 참전명예수당, 생활보조수당 등은 최근 몇 년간 단계적으로 인상됐으며, 올해는 참전명예수당을 만 80세 이상 고령 유공자에게 월 2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있다.
‘장례 선양 서비스’도 확대된다. 기존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신청자의 40% 수준만 지원됐으나, 올해는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 비율을 80%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도 개선을 통한 예우 사각지대 해소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특별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선순위 유족 사망 시 그 배우자도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6월 중 전사자 유족 및 고령·저소득 국가유공자 등에게 위문금을 1회 지급한다. 중앙보훈병원에는 300만원, 서울시 각 보훈단체 구 지회에는 30만원의 위문금이 전달된다.
오세훈 시장은 “광복 80주년, 6‧25전쟁 75주년을 맞은 올해, 보훈의 가치를 일상 속 공간과 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며 “희생과 헌신이 존경받고 기억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