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진흥원, 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홍보 강화
‘한산도대첩’의 현장으로 잘 알려진 경남 통영 한산도가 6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은 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이자 역사적 상징성이 큰 통영시 한산면 한산도를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산도는 통영시 동남쪽 2.4km 해상에 위치한 면적 약 14.8㎢의 섬으로, 통영시에서 미륵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명은 섬의 큰 산에서 유래된 ‘한뫼’가 ‘한산’으로 바뀐 것이라는 설과, 통영 앞바다에 한가로이 떠 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 섬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한산도대첩’의 전장이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던 조선 수군의 전략 요충지다. 당시 전투는 일본의 공세를 꺾고 조선이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한산도에는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는 제승당을 비롯해 충무사, 한산대첩비, 거북선 모형 등 해전의 흔적을 담은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다. 매년 여름에는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열려 체험형 역사 관광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8일, 한산도와 연결된 추봉도 봉암마을에서 ‘이충무공의 바다, 미래는 한산대첩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한산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섬”이라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섬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이 운영하는 ‘도(島)란도란 이달의 섬’ 캠페인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한 ‘제2회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