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화성 백미리 선정
- ‘스테이바다70’ 적용한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마을기금·일자리 창출 등 기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어촌체험휴양마을에 2026년까지 체류형 카라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백미리 마을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8개 마을이 신청해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숙박시설 등 어촌 관광 기반을 보완해 체험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백미리 마을에는 전기·통신·정화조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카라반 숙박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어촌마을 공동브랜드 ‘스테이바다70’이 적용돼 위생적이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라반 도입으로 백미리 마을은 기존 어촌체험과 슬로푸드 체험, 카페뿐 아니라 앞으로 조성될 반려동물 놀이터, 서해랑길 등과 연계된 복합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카라반 숙박 수익의 일부는 마을기금으로 적립돼 주민 연금으로 활용되며,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현재 백미리 마을은 숙박 수익을 활용해 주민에게 연 30만 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과 별도로 지난 9일 안산 종현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간담회를 열고, 마을 운영 사례와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어촌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백미리가 체험, 숙박, 복지까지 아우르는 선도적 어촌마을 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어촌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