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항만·국제공항·해양환경 모니터링 등 SOC·수질개선 사업 본격 추진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새만금 개발 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되면서 지연됐던 주요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새만금 관련 31개 사업에 총 1조 455억 원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부처 예산안 대비 3,026억 원 늘어난 규모로, 반영률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31개 사업 중 계속사업 7개에는 6,351억 원이 배정됐으며, 신규사업 5개에는 134억 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에는 새만금호 방조제 수문 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새만금 신항만 관공선 건조, 외해역 해양환경 모니터링,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연구용역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신항만 개항 준비와 해양환경 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이 새롭게 반영돼 수질 개선과 항만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연됐던 농생명용지 조성과 환경생태용지 개발도 추진력이 붙게 됐다. 농업용수 공급과 방수제 축조, 수목원 조성 등은 농업 기반 확대와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SOC 사업도 전액 반영됐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국제공항, 신항만 1단계, 인입철도 사업 등이 포함돼 장기간 지체된 숙원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 예산 반영으로 내년부터 6년간 12개 핵심 사업에 7조 3,614억 원이 투입된다. 새만금은 SOC 확충과 더불어 첨단산업, 친환경 인프라가 결합된 미래형 도시로의 변화를 앞두게 됐다.
전북도는 예산 편성 초기부터 정부 부처와 협의를 이어오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로 주요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하반기 국회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와 국정과제인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및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며 “새만금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친환경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