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울릉도 사동항터미널 內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 주제로 열려
- 여객선 기다리며 기초안전수칙 익히는 ‘해양안전 골든벨’도 … 섬 관광 활기 기대
국토 최동단 독도를 잇는 유일한 해상 대중교통인 연안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해양안전문화 행사가 열린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0일 울릉도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내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섬 주민과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여객선 기초안전수칙을 퀴즈로 익히는 ‘해양안전 골든벨’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지난해 12월 사동항여객선터미널 여행자센터 안에 조성한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처음 열리는 체험형 문화행사로, 여객선 대기 공간을 해양안전 문화쉼터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울릉도는 연간 여객선 이용객이 약 113만 명에 이르는 국내 주요 항로이다. 그 가운데 울릉도 사동항은 포항과 울진 후포항을 운항하는 카페리선과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쾌속선이 기항하는 울릉도 대표 항구이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북콘서트에는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우리 땅 울릉도․독도’ 등을 집필한 여행작가 양영훈이 나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주제로 90분간 강연한다.
이와 함께 마련된 ‘해양안전 골든벨’은 여객선 기초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QR 코드와 연계한 온라인 퀴즈 챌린지도 마련해 참여 폭을 넓힌다.
행사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포항, 울진 후포항, 독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동수단, 일시적 체류 공간에 그칠 수 있는 여객선과 여객선터미널을 일상 속 해양안전 문화쉼터로 전환하는 기획”이라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이 같은 해양안전문화 행사를 확대해 섬 관광과 뱃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부터 공단이 전국 여객선터미널과 여객선 등에 설치해 온 파도소리 도서관*은 현재 전국 11개소가 운영 중이다. 기증도서 포함 해양문학 등 총 3천여 권이 넘는 도서가 비치돼 있다.
* 설치현황: (여객선) 어청카훼리호, 평화페리11호, 한림페리11호, 남신안농협1호, 섬드리비금농협고속페리호, 도초카훼리호, 남신안농협3호, (여객선터미널 등) 제주도 모슬포항 여객선터미널,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울릉도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거문도 거문초등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