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김밥 먹어봤니?…완도군, 글로벌 수출·내수 살리기 총력

- 미국·유럽 등지에 1,860만 불 수출 협약…얌샘김밥과 협업 상품도 출시

- 미국·유럽 등지에 1,860만 불 수출 협약…얌샘김밥과 협업 상품도 출시



‘전복의 고장’ 완도군이 지난해 2,022만 달러 규모의 특산품 수출 성과에 이어, 올해도 해외 판로 확대와 국내 소비 촉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은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완도 특산품 수출 상담회(참석자 단체 사진) / 제공=완도군


군은 2023년과 2024년 ‘전남 농수산물 수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다방면의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관내 9개 수출 업체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대회’에 참가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총 1,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완도 전복과 해조류, 광어 가공품, 해조류 원료 화장품 등의 미국 수출길이 열렸다. 올해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네덜란드·불가리아), 동남아(베트남·라오스)를 대상으로 판촉 행사와 수출 상담회,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을 이어가며 특산품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 지역 수출업체들과 함께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군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전복 과잉 출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 지원을 위해 대형마트 할인 행사와 복날 전복데이 등 오프라인 이벤트는 물론, 완도청정마켓과 남도장터·우체국 쇼핑몰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한 할인 행사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2026년까지 5억6천만 원을 투입하는 ‘수산 가공 히트 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1인 가구와 혼밥족을 겨냥한 순살 크림 전복, 전복 꼬치, 광어 크림 리조또 등을 개발했다.

특히 전국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얌샘김밥과 협업해 ‘전복 김밥’, ‘전복 물쫄면’, ‘전복 비빔밥’, ‘전복 게살 볶음밥’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5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완도의 청정한 바다에서 자란 수산물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며 “전복 소비 확대가 어가의 소득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소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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