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전 확인 필수, 해외직구 어린이 신발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33배 초과

- 서울시, 여름철 앞두고 해외직구 어린이 섬유제품 24개 안전성 검사 결과, 24개 중 14개 ‘부적합’
- ‘어린이용 의류, 신발’ 납 최대 25배, 프탈레이트 최대 33배 초과 검출… 온라인 판매중단 요청

- 서울시, 여름철 앞두고 해외직구 어린이 섬유제품 24개 안전성 검사 결과, 24개 중 14개 ‘부적합’
- ‘어린이용 의류, 신발’ 납 최대 25배, 프탈레이트 최대 33배 초과 검출… 온라인 판매중단 요청



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하절기 제품 24개(상의, 하의, 신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14개 제품에서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상·하의, 신발 24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신발’ 4개 제품에서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고, pH 또한 국내 기준치를 벗어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개 제품은 깔창의 pH(기준치 pH 4.0~7.5)가 기준치를 넘는 8.9로 나타났고, 가죽의 코팅 부위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90mg/kg 이하)의 약 25배 초과 검출됐다. 또 다른 제품은 깔창과 신발 끈 마감 부위 등 총 4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기준치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7종 총합 0.1% 이하)가 국내 기준치를 최대 33배 초과했으며, 깔창의 코팅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 약 1.3배 초과 검출되는 등 중복 오염이 확인됐다.


 ‘어린이용 상의’는 4개 제품 모두에서 원단은 물론, 목 부위와 장식 부위 등 다양한 부위에서 pH(기준치 pH 4.0~7.5) 수치가 국내 기준치를 벗어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한 제품의 장식용 체크무늬 직물에서는 pH가 8.8로 기준을 벗어나고, 노닐페놀(기준치 100mg/kg 이하) 역시 국내 기준치를 1.3배 초과해 검출됐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용 하의’ 6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 유해물질 검출, pH 항목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개 제품은 장식용 허리끈(기준 14cm 이하)이나 고정루프(기준 원주 7.5cm 이하)의 길이가 기준치를 초과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개 제품에서는 금속단추에서 기준치의 1.67배에 달하는 카드뮴(기준치 75mg/kg)이 검출됐으며, 나머지 1개 제품은 바지 몸판의 pH가 8.0으로 나타나며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 안전성 조사 부적합 제품 사진( FITI시험연구원 , KATR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제공)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각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해물질은 장기간 노출 시 어린이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제품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강조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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