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다숲에서 탄소를 잡는다…연안에 염생식물 1만2천주 식재

- 29~30일 화성·안산 연안서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 추진…기후위기 대응 나서

- 29~30일 화성·안산 연안서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 추진…기후위기 대응 나서



경기도가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 탄소흡수원 확보에 나선다.


▲ 염생식물 칠면초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9일과 30일 이틀간 화성시 백미리와 안산시 선감도 해안에 염생식물을 심는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많은 해안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뿌리 주변 퇴적층에 탄소를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해양 및 연안 생태계 기반의 탄소흡수원을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고 부른다.


▲ 염생식물_갯질경 / 사진제공=경기도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치로, 지채, 갯질경, 갯개미취, 큰비쑥, 천일사초, 해홍나물, 칠면초, 퉁퉁마디 등 도내 자생 8종을 중심으로 총 12,000주의 식재와 3kg 분량의 종자 파종이 진행된다.


▲ 백미리 전경. 제공=경기도

식재 작업은 지역 주민과 해양생물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며, 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생육환경 개선과 사후관리도 병행된다.


▲ 대부도전경. 제공=경기도

연구소는 향후 식재된 염생식물의 탄소 흡수량을 측정하고,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체계적인 기후 대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염생식물 조성은 해양 탄소흡수원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