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지도직 선발인원 크게 증가…장애인·저소득층 구분 모집
정부가 2025년도 지방공무원으로 전년도 1만 6333명 대비 1332명(8.2%) 증가한 1만 7665명을 신규 채용한다.
특히 올해는 연구·지도직 등에 대한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고, 사회통합 실현 및 공직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구분모집으로 선발한다. 이에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올해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은 8·9급 필기시험을 오는 6월 21일 토요일에, 7급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1일 토요일에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의 2025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확정한 이번 2025년도 지방공무원 채용계획을 2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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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발 예정인원 규모는 정부 인력 효율화 기조, 퇴직 및 휴직 등으로 인한 예상결원 등을 반영한 것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이에 직종별로는 7급 이상 563명, 8·9급 1만 4426명을 선발하며 연구·지도직 505명, 임기제 2136명, 전문경력관 16명 등 일반직 공무원 1만 7646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별정직공무원 13명, 특정직공무원 6명도 선발할 계획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3637명, 서울 2382명, 경북 1463명, 충남 1436명, 전남 1419명 등이며 직렬별로는 행정직 5895명, 시설직 2609명, 사회복지직 964명, 세무직 660명 등이다.
이러한 신규 인력은 공개경쟁 임용시험으로 1만 3527(77%)명과 경력경쟁 임용시험으로 4138명(23%)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에는 장애인·저소득층은 물론 전문성을 갖춘 고졸(예정)자의 조기 사회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등에 대한 채용도 진행한다.
먼저 장애인은 7·9급 시험에서 법정 의무고용비율인 3.8%보다 높은 1293명(7.4%)을 선발하며, 저소득층은 9급 시험에서 법정 의무고용비율 2%보다 높은 474명(3.4%)을 선발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는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 28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 8·9급 공채시험은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를 지식암기 위주에서 추론 및 현장직무 능력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시험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어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인 만큼 지역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 자치단체가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해 지역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