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면 생태계 회복·어업인 소득 증대…순환여과식 고밀도 양식기술 개발도 추진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는 7월 2일 남원시 요천, 완주군 만경강, 부안군 부안댐 등 도내 3개 시군 수계에 어린 쏘가리 35,000마리를 무상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자원 확보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방류되는 쏘가리는 전장 약 3cm 크기로 연구소에서 3년 이상 사육된 건강한 어미로부터 인공 채란·수정을 통해 부화한 뒤 약 30일간 사육된 건강한 종자다. 모든 개체는 수산물안전센터의 질병검사와 생태계 정착 적합성 판정을 통과한 뒤 선별됐다.

쏘가리는 맑고 유속이 느린 강 중하류나 저수지 자갈·바위 틈에 서식하는 육식성 어종으로, 배스·블루길 등 유해 외래어종을 포식해 생태계 균형 유지에 기여한다. 또 횟감과 매운탕용으로 인기가 높아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꼽힌다.
연구소는 2011년부터 쏘가리 종자 방류 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난해까지 누적 42만8,000마리를 도내 하천과 저수지에 방류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쏘가리 순환여과식 고밀도 양식 시험연구’를 병행하며 사료 순치가 까다로운 쏘가리의 배합사료 적응률을 높이고 제한된 면적에서도 안정적인 양식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쏘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종의 종자를 꾸준히 생산·방류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내수면 생태계 복원, 유해 외래어종 제어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기반을 체계화해 전북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