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본사서 간담회…베트남 항만·물류 잠재력 공유, 양국 해운·항만 협력 확대 기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3일 부산 본사에서 베트남 또 럼 당 서기장 수행단 중 잘라이성 대표단과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잘라이성은 지난 4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빈딘성과 합병해 면적 21,576.5㎢의 베트남 두 번째로 넓은 성이 됐다. 캄보디아·라오스와 인접한 중부 지역에 위치하며, 이번 개편으로 해안 지역까지 포함하게 돼 항만·물류 잠재력이 확대됐다.
간담회에는 호 꾸옥 증 잘라이성 당서기 등 베트남 정부·기업 대표단 13명과 해진공 안병길 사장,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잘라이성과 해진공 간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 해진공 지원 구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안 사장은 “해진공이 지난 수년간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항만물류기업이 잘라이성 진출 및 항만개발을 필요로 할 경우 수행 가능한 역할을 모색하겠다”며 “이번 방문이 해진공과 잘라이성을 넘어 양국 해운·항만산업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안 사장은 부산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DGT) 자동화터미널을 찾은 또 럼 서기장의 공식 방문 일정에도 참석했다. 베트남 주요 인사와 주베트남 대사, 동원그룹 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은 DGT 개발·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안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방문이 앞으로의 양국 해운·항만·물류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