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수자연, 어린 꽃게 방류·가두리 부화장 운영 등 자원 조성 매진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한 인공종자 방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는 최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량 확대를 위해 어린 꽃게 총 22만 마리를 도내 연안에 순차적으로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서해안 지역 꽃게 어획량이 지속 감소하고, 어민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꽃게는 국내에서 연중 수요가 꾸준한 대표 수산물로, 특히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자원량 감소로 인해 어획철마다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5월 보령 해역에서 확보한 건강한 어미 꽃게를 활용해 인공 부화한 개체들을 선별해 태안과 서천, 당진 연안에 방류했다. 이 중 태안과 서천에는 각각 10만 마리씩, 당진에는 2만 마리를 투입했다.

방류된 어린 꽃게는 갑폭장 약 1.0cm 내외로 성장한 상태다. 연구소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액화산소를 주입한 활어차를 통해 종자를 운반했으며, 방류 전에는 질병 검사를 거쳐 건강한 개체임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인공 부화 외에도 자원 회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두리 부화장 시범 운영도 병행 중이다. 이를 위해 어촌계 및 시군과 협력해 가두리 양식장을 부화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건강한 어미 꽃게를 선별해 포란을 유도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어미 꽃게 1마리당 약 100만 립 이상의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어, 자원 증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는 매년 인공 부화한 꽃게 종자를 도내 연안에 무상으로 방류해 자원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특산 품종을 지속 방류해 꽃게를 비롯한 자원 감소 위기에 놓인 수산자원의 개체수를 늘리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매년 인공 부화한 꽃게 종자를 도내 연안에 무상 방류하고 있으며, 수산자원 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연구와 기술지원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