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 정밀 계측 장비 도입 및 수조 사용 기준 개정 통해 활용도 제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수산공학수조의 노후 장비를 최신 정밀 계측 장비로 교체하고, 사용 수수료 산정기준을 개정하여 수산분야의 공공 연구시설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최근 실험 정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해양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동력계(어구·어선 저항 계측용), △자항동력계(어선 자체 추진 성능 평가용), △초음파 파고계(해양파 정밀 계측용) 등 노후 장비를 최신 정밀 계측 장비로 교체하였다. 이를 통해 어선 선형 성능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산·조선·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술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공공 연구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산공학수조 사용 수수료 산정기준도 정비하여, 노임단가와 전기료 등 실제 비용을 반영해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였다. 이번 개정은 연구환경 변화에 맞춰 민간 연구기관과 산업체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02년 준공된 수산공학수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공학 분야 연구시설로, 어구(漁具) 성능 분석, 어선 선형 개선, 양식시설 내재해성 평가, 해양수산 신기술 실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연구시설로 활용되었다.
수산공학수조는 예인수조, 회류수조, 2차원 조파수조로 구성된 연구시설로 예인수조는 길이 85m, 폭 10m, 깊이 3.5m 규모로, 예인 전차를 활용해 실험 대상물을 끌면서 실험한다. 회류수조는 280톤의 물을 최대 3m/s 속도로 순환시켜, 어구나 어선 주변을 지나는 물의 흐름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2차원 조파수조는 수조 내 조파장치를 통해 바다의 불규칙한 파도를 재현할 수 있으며, 최대 파고는 50cm로 모형 크기에 따라 실제 바다에서 약 7m 높이 파도에 해당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공학수조는 우리나라 수산 기술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공공 연구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정밀 계측 장비 확충과 수요자 중심의 운영을 통해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공학수조 이용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ifs.go.kr) 또는 담당 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