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사흘간 법령·중대재해 대응·현장실습 중심 심화 교육 수료
- 8~9월 고위험 어업 어선 승선 실습 예정 … 조업 현장 위험요인 발굴 등 실무 이해도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사흘간, 전남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2025년도 어선원안전감독관 심화교육’ 과정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약칭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신설된 어선원안전감독관의 현장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어선원안전감독관은 5인 이상 어선원이 승선하는 어선을 대상으로 구명‧소화설비 설치, 어선 안전보건표지 부착, 필수 서류 비치, 정기 교육 이행 등 어선원의 안전‧보건 전반을 관리하는 법정 인력이다.
이번 심화교육 과정은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어선원안전감독관 교육‧훈련사업’의 일환으로, 기본‧심화‧전문과정을 단계적으로 연계한 현장 직무 중심 교육체계의 일부이다. 기본교육 과정은 지난 4월 진행됐다.
심화 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어선안전조업법’ 등 관계 법령 이해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과 수사 인권 등 실무 사례 ▲선박 비상 대응훈련 등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산·학·연·관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공단은 이와 함께 오는 8~9월 중 어선원안전감독관이 서해·동해·남해권 고위험 업종 어선에 직접 승선해 조업 전 과정을 실습하는 ‘어선 승선 실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어선원안전감독관이 근해안강망, 근해통발어선, 근해연승어선 등 고위험 조업 현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직접 발굴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어선원 안전‧보건관리 전문교육기관 지정도 추진 중이다. 해당 기관으로 지정되면, 어선원안전감독관 직무 중심의 장기 교육과정과 연차별 맞춤형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단은 어선 안전‧보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기관이자, 어선원 안전보건 정책 이행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어선원안전감독관은 어선안전조업법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실질적 주체로, 이들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강화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단은 정부 정책의 현장 집행력을 높이는 실행 파트너로서,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어선원안전감독관은 부산(제주), 마산, 목포, 포항, 대산 등 지방해양수산청 소속 공무원으로, 전국에 총 10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이 점검해야 할 5인 이상 실제 조업 어선은 약 5천 척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