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매설관 땅꺼짐 막는다... 경량보강토 신기술 민간 이전

- 부족한 모래를 대체하고 땅꺼짐(sinkhole) 발생에 선제적 대응 가능
- 지중매설관 안정성 높이고 모래 부족 해소…다원건설과 17억 규모 기술이전 계약

- 부족한 모래를 대체하고 땅꺼짐(sinkhole) 발생에 선제적 대응 가능
- 지중매설관 안정성 높이고 모래 부족 해소…다원건설과 17억 규모 기술이전 계약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이희승)은 24일 부산 본원에서 ㈜다원건설(대표 김병규)과 ‘경량보강토를 활용한 지중매설관 땅꺼짐 방지 기술’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경량혼합토 제조방법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윤길림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지하 매설관 고유동 보강 채움기술’**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경량기포 방식으로 처리해 매설관 바닥에 타설하는 무다짐 공법이다.


▲ 지하 매설관 고유동 보강 채움기술 :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잔토인 원료토에 기포(air foam)와 고화재(cement)를 혼합해 만든 경량혼합토(그림1)를 이용하여, 1차로 이를 매설구에 타설한 뒤 채워진 매설구에 매설관을 올려놓고, 2차로 경량혼합토를 추가로 채운 다음, 도로 포장층을 형성해 지중매설관이나 지하 저장탱크를 지반에 안정적으로 매설하는 특허공법

기존 매설관 시공은 모래를 깔고 다져야 해 모래 수급과 다짐 품질 저하로 관로 침하와 같은 문제가 잦았다. 반면 이번 신기술은 기포제를 주입해 만든 경량충전재로 다짐 없이도 안정적인 채움이 가능해 모래 부족 문제와 품질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지중매설관의 누수를 막아 땅꺼짐 사고를 예방하고, 외부 지하수·빗물 유입을 차단해 하수처리장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총액 1억7천만 원 규모로, 선급기술료는 4천5백만 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KIOST 관계자는 “최근 도심지에서 빈번한 땅꺼짐 사고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지중매설관의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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