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섬·여의도·잠원 수영장, 잠실·양화·난지 물놀이장 6.20(금)~8.31(일) 무휴 운영
- 무더위 탈출, 열대야 탈출!! 22시까지 야간개장[양화물놀이장은 18시까지]
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도심 속 피서지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20일 개장한다. 운영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지난해보다 13일 연장된다.
개장하는 시설은 뚝섬·여의도·잠원 한강공원 수영장 3곳과 잠실·양화·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 3곳이다.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공사로 인해 올해 운영되지 않는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도심 속에서 한강 전망을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31만1천여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는 이달 20일부터 전 시설을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야간 개장에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개장 기간 내내 야간 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태풍이나 집중호우, 미세먼지 경보 등이 발령되면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수영장의 경우 어린이 3천원, 청소년 4천원, 성인 5천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천원, 청소년 2천원, 성인 3천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장애인과 보호자, 국가유공자는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시설별 특징도 다양하다.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과 아쿠아링, 썬텐장 등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의도 수영장은 워터파크 수준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고, 잠원 수영장은 성인풀·청소년풀·유아풀로 구분된 정형 수조가 마련돼 있어 수영에 적합하다.
잠실 물놀이장은 인피니티월, 조이풀, 유아풀, 조형 분수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조성돼 있고,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 전망의 인피니티풀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에 적합하다. 양화 물놀이장은 얕은 수심과 자연형 실개천, 목재 데크 쉼터 등이 특징이다.
시는 수질, 안전, 가격 등 운영 전반에서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모든 시설에는 대장균, 소독제, 탁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이 설치돼 있고, 매일 간이 수질검사와 주 1회 정밀검사가 병행된다. 현장에는 62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매점·휴게음식점에서의 ‘바가지 요금’ 방지를 위해 시중가와 비교한 사전 검토 및 현장 점검이 이뤄지며, 위반 시 위약금이 부과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여름을 맞아 문을 연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