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쉼 없이 바다 청소…고흥군, 해양쓰레기 상시 대응

- 다목적 정화선 ‘청정고흥호’ 전면 투입…도서 해역까지 수거 사각지대 해소

- 다목적 정화선 ‘청정고흥호’ 전면 투입…도서 해역까지 수거 사각지대 해소



전남 고흥군이 해양쓰레기로 인한 어업 피해와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서·연안 해역에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주말에도 수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관련사진. 제공=고흥군

해양쓰레기는 조류나 풍랑에 따라 광범위한 해역으로 확산되며, 어장·항로·해안가 곳곳에서 항해 장애나 충돌 사고 등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김 양식장 등 어업시설 철거 이후 발생하는 잔재물이 부유 쓰레기로 떠다니며 문제를 키우고 있다. 수거 인력과 장비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의 경우 방치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흥군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 정화선 ‘청정고흥호’를 중심으로 유실 어구, 부유 쓰레기, 도서 적치 쓰레기 등을 맞춤형으로 수거하고 있다. 수심이 얕고 접안이 어려운 해역에도 진입 가능한 ‘청정고흥호’는 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도서·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관련사진. 제공=고흥군

특히 군은 주말과 휴일에도 작업을 멈추지 않고, 어선 항로 및 양식장 주변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수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수거는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어민의 생업과 해양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대응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고흥 바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월 도양읍 시산도~나로도 해역에서 김 양식 종료 후 발생한 부유 쓰레기를 집중 수거해 항로 안전 확보에 기여했고, 5월에는 시산도 해안 일대에 장기간 방치된 해양쓰레기 약 100톤을 중장비로 처리하며 도서민의 숙원 해결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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