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수도권 센터 이전 앞두고 협력 방안 논의…“극지-바이오 접점 발굴 기대”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지난 29일 인천 송도 소재 극지연구소에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센터와 공동 연구 협력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KBSI 수도권센터가 송도로 이전할 예정인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날 공동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와 빙하지권연구본부 소속 연구원, KBSI 수도권센터 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혁신정책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극지연구소는 극지 환경과 생물에 대한 현장 기반 연구를, KBSI는 첨단 분석 기술을 활용한 연구 역량을 소개했으며, 기존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상호 보완 가능한 연구 분야를 모색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두 기관은 이미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 동토층의 변화 분석을 위해 북극 토양유기물의 정밀 화학 분석을 공동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KBSI는 현재 서울과 경기 등에 분산된 수도권 연구 거점들을 통합해 인천 송도에 ‘수도권통합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며, 2027년 완공, 2028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특화 지역인 송도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극지 연구와 정밀 분석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과학 연구의 기회가 창출되고, 지역 연구 생태계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은 “극지연구소의 현장 연구 역량과 KBSI의 분석 인프라가 만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인천 지역 융합연구의 성공 사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