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월간 공연, '바다의 소리' 개최
부산근현대역사관(이하 역사관)은 오는 3월 22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월간 공연 '바다의 소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2일 ‘바다, 고래’ 등을 모티브로 만든 자작곡을 선보인 재즈팀 ‘홍진표 트리오’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월간 공연은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별관에서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 주제와 어울리는 음악 또는 공연팀(또는 공연자)을 초청하고 있다. 올해 공연 주제는 '바다의 소리'로, 음악을 통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바다’는 많은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는 주제이자 대상이다. 부산이 바다와 매우 밀접한 도시인 만큼,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음악가 중에는 바다에서 영감을 받거나, 바다를 주제로 쓴 곡이 많다. 올해(2025년) 월간 공연은 이러한 곡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세간에 알려진 바다와 관련한 곡들을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선보여 ‘창조의 원천인 바다의 인문‧예술적 가치’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그 밖에도 의미가 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어린이날 특별공연(5월/어린이를 위한 창작뮤지컬) ▲광복 80주년 특별공연(8월/‘광복’ 주제 음악, 테너‧오케스트라 협연) ▲기증자 예우를 위한 특별공연(9월/부산의 대중가요 공연)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3월 공연은 '한국이 기다린 마지막 퍼즐 중의 하나'(재즈칼럼니스트 김현준)라고 평가받는 재즈보컬리스트 이주미를 주축으로 피아니스트 이미영, 더블베이스 임경진으로 구성된 '이주미 재즈팔레트'가 장식한다.
‘이주미 재즈팔레트’는 다양한 색상이 담는 도구이자 어떤 그림이든 될 수 있는 ‘팔레트’처럼,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세 사람이 매회 새로운 즉흥의 무대를 함께 그려 나가고자 결성한 팀이다. 세 사람은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 대상 수상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재즈 보컬리스트 이주미, 뉴욕시립대 퀸즈 컬리지 석사 졸업 후 뉴욕 재즈 전문 라디오 방송(WBGO) 연주 등의 경력을 지닌 피아니스트 이미영, 베이시스트로서 수많은 재즈 뮤지션과 호흡을 맞추며 다수의 음악 방송에 출연한 임경진까지, 세 사람의 결합은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즈의 바다로 풍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재즈 스탠더드, 팝, 라틴, 가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재해석한 재즈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월간 공연의 연간 주제인 ‘바다의 소리’에 어울리는 곡을 선정해, 재즈풍으로 들려준다.
프랑스 가수 샤를 트레네(Charles Trenet)가 부른 ‘바다’라는 뜻의 샹송 ‘라메르(La Mer)’를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조지 벤슨(George Benson)이 재즈풍으로 편곡해 발표한 ▲비욘드 더 씨(Beyond the Sea)를 비롯해, 도심 너머로 부산 바다가 눈앞에 그려지는 가수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을 재즈 보컬리스트 이주미의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부산을 이야기하는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야말로 복합문화공간인 별관의 소명”이라며, “매월 넷째 주 주말에는 월간 공연에서 준비한 음악을 통해 각양각색의 바다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