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 환경 속 직무스트레스 해소… 해경청, 직원 마음건강 프로그램 강화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관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경찰관은 극한의 해상 환경과 위험 속에서 근무하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철한 사명감 뒤에 따라오는 불안과 두려움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자 조직이 함께 관리해야 할 문제다.
이에 해경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을 초청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특강을 마련했다. 양 원장은 TV 예능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특강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사례로 들며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스트레스 관리법을 설명했다.
양 원장은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며 “극복이 아닌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강연 후에는 긴장된 상황에서 근무하는 해양경찰 직원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자신을 소중히 해야 동료도 존중할 수 있고 건강한 조직문화가 만들어진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듯, 해양경찰관 스스로의 마음도 소중히 돌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고위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직무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마음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